야설: 내신부는 내제자 - 11부 | 야설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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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부는 내제자 - 11부
최고관리자 0 26,330 2022.10.20 16:22

이 작품은 성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적절치 못한 내용입니다.


19세 미만인 사람은 절대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고: 이 작품은 **넷에서만 연재합니다.


이 작품은 본인의 창작품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으로 옮겨가는 행위를 금합니다. 


이 작품은 다른 사이트에 게재되었다면 본인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협 박 1 ]




학교를 마치자 동성은 서둘러 학교를 빠져나왔다. 어제 상아가 자신에게 몇번이고 신신당부하던 것을


생각하며 동성은 혹시나 늦을세라 서두르고 있었다. 아직은 서울 지리에 어두운 동성인지라 상아가


가르쳐 준 것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지하철을 두번 갈아타고 간신히 상아의 학교에 도착할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시간을 확인한 동성은 흐르는 땀을 닦을 시간도 없이 몰려나오고 있는 학생들을 보며


그 수많은 학생들 틈에서 상아를 찾기위해 목을 있는데로 뺀채 교문을 주시하고 있었다.




( 우와!... 이렇게 많은 학생들 속에서 상아를 어떻게 찾지?... 아차하다가는 못 보고 지나칠수도


있겠는데... 만약 그랬다가는 바로 죽음일텐데... 다른 방법이 없을까?... )




삼삼오오 쏟아져 나오는 생기발랄한 여학생들을 얼굴을 붉힌채 쳐다보는 동성은 순간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고 별다른 뾰족한 수도 없는지라 동성은 부끄러움을 무릅쓴채 그렇게 지나가는 


학생들의 얼굴을 살피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해서 인지 아니면 꽃다운 나이여서 그런지 쏟아져


나오는 여학생 하나 하나가 모두 동성의 눈에는 예뻐보이는 것이었다.


그렇게 감탄을 하며 여학생들을 바라보는 동성은 그런 생각을 하자 더욱 얼굴이 붉어졌다.




그렇게 한동안 고개를 쭉 뺀채 두리번거리던 동성은 한가지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것은 그렇게 생기발랄한 여학생들이 하나같이 예뻐보이기는 했지만 자신이 알고있는 상아보다는


한참 떨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그런 사실을 깨닫자 동성은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떡였다. 비록 성질은 좀 더럽고 공부도 못하지만 얼굴하나는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않는 상아였던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동성은 상아를 찾고있었다.




( 호!... 고년이 예쁘긴 진짜 예쁘네... 저렇게 많은 학생들 중에서 상아와 비교할 만한 학생이


없으니... 그런데 그년이 성질만 좀 좋으면 더 바랄것이 없을텐데... 성질이 워낙 개떡같아서...


그 얼굴에 성질까지 좋으면 얼마나 좋아?... 그럼 얼마 후 있을 축제에 데리고 가도... )




동성은 쏟아져나오는 여학생들을 바라보며 그런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렇게 동성이 여학생들 틈에서 상아를 찾으며 생각에 잠겨있을 때 였다.


문득 그렇게 조금은 방심한 듯 서 있는 동성은 어쩐지 이상한 느낌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뭔지는 모르지만 마음에 걸리는 그러나 다시 보면 아무런 이상함도 발견할 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 


그런 생각에 동성은 자꾸 그런 느낌을 주는 방향으로 눈길을 주고 있었다.




동성에게서 좀 떨어진 곳에 조금은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 바바리 코트 차림의 남자가 동성처럼


쏟아져나오는 여학생들을 바라보며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동성은 그런 생각이 들자 자신의 처지를 잊고 그 중년 남자를 세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검은 뿔테 안경에 올백을 한 머리, 그리고 조금은 더운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 바바리를 걸치고 


두 손을 호주머니에 깊숙히 질러놓고 있는 한 40대 정도의 중년이었다.




( 흠!... 딸을 기다리는 걸까?... 조금은 어색하긴 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왜!... 자꾸 마음에 걸리는 거지?... 왜!... 자꾸 이상한 느낌을 받는 걸까?... )




" 야!... 왔으면 이 누나가 나오나 살필것이지 뭘 보고 있는거야?... 이게 빠져가지고...


그래도 미리 와 있어서 한번만 봐줬다... 짜식 그래도 누나가 오라고 했다고 잽싸게 왔네... "




" 으응?... 상아 나왔구나...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데 왜?... 오라고 한거야?... "




그렇게 그 중년 바바리 맨을 힐끔거리던 동성은 별안간 자신의 어깨를 치는 손길에 놀라 돌아봤다.


그런 동성의 눈에 상아의 예쁜 얼굴이 확 들어왔다. 조금은 상기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동성을


보자 말은 그렇게 해도 기분이 아주 좋은 듯한 표정이었다.


동성은 그런 상아의 얼굴에 떠있는 흡족한 표정을 보며 더듬거렸다.


그런 동성의 눈은 상아와 말을 하면서도 계속 바바리 차림의 중년인을 힐끔거리고 있었다.




" 야!... 이 누나가 말을 하는데 어딜보는거야?... 너 자꾸 딴짓할래?... "




" 아!... 미안하다... 저 사람이 좀 마음에 걸려서... 미안... "




" 누구?... 저기 바바리 입은 사람?... 아무렇지도 않는데... 신경 꺼... "




상아는 흡족한 기분으로 동성을 바라보다 동성이 자꾸 딴 곳에 시선을 돌리자 약간 화가 난듯 입을


옇었다. 동성은 그런 상아의 뾰족한 음성에 황급히 손을 흔들며 자신의 속 마음을 털어놓았다.


상아는 동성의 말에 고개를 돌려 아까부터 동성의 시선을 끌던 그 남자를 힐끔 바라보더니 별거 


아니라는 듯 동성의 어깨를 툭툭치는 것이었다. 동성은 그런 상아의 행동에 자신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멋적은 미소를 지었다.




" 꺄악!... 엄마야... "




" 악!... "




그렇게 두 사람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막 상아를 따라 발길을 옮기는 두 사람의 귀에 여학생들의


날카로운 비명이 들려왔다. 두 사람은 약속이라도 한 듯 발길을 멈추고는 번개같이 고개를 돌렸다.


그런 두 사람의 눈에 혹은 주저앉고 혹은 도망을 치는 등 여학생들의 부산스러운 모습이 들어왔다.


이어 고개를 돌리는 두 사람의 눈에 어느새 잔뜩 여미고 있던 바바리를 활짝 열고 있는 중년인의


모습이 들어왔다. 나체였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에 바바리만 걸친 차림이었다.




" 바... 바바리맨?!... "




" 바바리맨?... "




그런 바바리 차림의 중년인을 본 상아의 입에서 뾰족한 음성이 터져나왔다.


그런 상아의 말에 동성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상아의 말을 되앂어보았다.


경악을 하고 있는 상아의 얼굴과 바바리맨을 번갈아 쳐다보던 동성의 눈길은 미친 놈을 보는 그런


시선이 되었다. 다음 순간!... 바바리맨의 옷깃이 다시 여며지더니 몸을 돌리는 것이었다.


빠른 발길로 거의 뛰다시피 뒤를 돌아가는 바바리맨이었다.




" 거기서... "




" 상아야!... "




말리고 자시고 할 틈도 없었다. 어깨에 메고 있던 상아의 가방이 공중을 날아 동성의 발밑에 떨어


지더니 상아의 몸이 놀라운 속도로 달아나고 있는 바바리 맨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잠시 그런 상아를 멀뚱히 보고 있던 동성은 상아를 불렀다. 그러나 상아는 동성의 말에 대답도 


없이 달려가고 있었다. 아직 뛰지않고 빠른 걸음으로 도망가는 바바리 맨인지라 상아와의 거리는 


순식간에 좁혀지고 있었다. 동성은 그런 상아를 보다가 얼른 상아의 가방을 들고 상아를 뒤쫏았다.




바바리 맨은 처음에는 여유가 있다는 듯 그렇게 도망을 가다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지 뒤를 한번 


돌아보더니, 상아가 얼굴을 상기시킨채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고 또 그 뒤를 따라 동성이


달려오는 것을 보자 놀란 표정을 짓더니 달아나느 발길을 빨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어 있었다. 이미 탄력을 받아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상아와 이제 막 달리기


시작한 바바리 맨의 속도는 애초부터 상대가 되지않았다.




" 빠각... "




" 끄윽... "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상아의 몸이 공중으로 떠오르며 그대로 바바리 맨의 등을 강타했다.


검은 치마가 하얀 팬티까지 그대로 노출시킨채 아름다운 다리가 허공에서 반짝 빛을 발했다.


상아의 발길에 등을 강타당한 바바리 맨은 달려가던 속도를 넘어선듯 허우적거리며 꼬이는 다리로


앞으로 몇 발자국 더 가더니 간신히 균형을 잡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더욱 속도를 내며 도먕을 


치는 것이었다. 바바리 코트를 뒤로 휘날리며 나체를 완전히 드러낸채로...




" 어쭈!... 그래도 계속 도망을 간다고?... 야!... 거기 안서... 너 잡히면 죽었어... "




한번 맞은 바바리 맨이 상아가 서라고 한다고 바보가 아닌 다음에 서겠는가?


오히려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더욱 기겁을 한듯 온몸을 노출시킨것도 신경쓰지 않은채 그야말로


방울소리 요란하게 도망을 갈뿐이었다. 그런 바바리맨의 뒤를 쫒는 상아의 눈에는 한방에 보내지


못한데 대한 마음 상함과 살기로 이글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여자의 걸음과 남자의 걸음이 같을 


수는 없는 법이었다. 무술과 달리기는 전혀 다른 운동이니까 말이다.




비록 무술로 단련된 상아지만 다리 길이가 다른지라 두 사람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이를 악물고 거친숨을 헐떡이며 바바리맨을 쫒아가는 상아는 그 놈이 잡히면 죽여버리겠다고 


속으로 이를 갈며 그야말로 죽을 힘을 다해 쫒아가고 있었다. 


어느새 두 사람의 거리가 제법 떨어지며 상아의 달리는 속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쫒아가고 있는 중 앞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바바리 맨이 나체를 노출시킨채 뭣 빠지게 달리고 있는지라 느닺없이 그런 모습에 부딪친 여인들은


모두가 비명을 지르며 몸을 피하기 급급했다. 물론 은근히 그런 바바리 맨의 몸을 감상하는 듯


스쳐지나가는 바바리 맨의 뒷모습에 일부러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사람도 없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지쳐 점점 속도를 떨구던 상아는 별안간 자신을 추월하며 달려가는 사람을 발견하고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런 상아를 지나쳐 전력을 다해 달려가는 사람은 다름 아닌 동성이었다.




( 어쭈!... 저 약골이 제법 잘 달리는데... 어디 어떻게하나 한번 볼까?... )




( 우와!... 내가 이게 무슨 꼴이지?... 내가 왜!... 이런 아닌 밤중에 체조를 해야하는 건가?...


하여간 상아 조년을 만나면 이상하게 일이 꼬인단 말이야... 그냥 못본척 지나치면 될텐데...


어쨋던 일단 시작했으니 끝은 봐야겠지... 그런데 이 가방 진짜 걸거치네... )




상아가 달려가자 자신도 모르게 엉겁결에 상아를 쫒아 달려가던 동성은 상아의 몸이 붕 뜨더니 


바바리맨의 등짝을 가격하자 그런 상아의 놀라운 무술에 다시끔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그런 상아의 공격에 넘어질듯 앞으로 몇걸음 비칠거리며 밀려가던 바바리맨이 오히려 그런


상아의 공격에 탄력을 받은 듯 빠른 속도로 달려가자 그야 말로 죽을 힘을 다해 달려갔다.


등에 자신의 가방을 메고 한쪽 어깨에는 상아가 내 팽게친 가방을 멘체로...




동성은 자꾸만 흘러내리는 상아의 가방을 계속 추스리며 빠른 발길을 놀렸다. 그런 동성은 비록


상아의 가방이 자신의 걸음을 방해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긴 다리를 이용해서 금방 상아를 지나칠수


있었다. 그렇게 죽자 살자 뛰어가자 어느새 바바리 맨의 몸은 동성이 손을 뻗으면 잡을 수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던 것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거친 호흡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니 그렇게는 가까워지지 않았지만 서로 필사적인 심정이 되었는지라 다른 소리는 귀에 들려오지


않고 오직 서로의 거친 호흡 소리와 자신의 호흡소리만 듣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 헉헉헉... 이 놈은 나이도 제법 많은데 왜 이렇게 잘 뛰는거지?... 헉헉헉... 아이고 죽겠다...


숨 넘어가겠네... 그리고 이 가방은 왜 이렇게 걸거치는건지... 제발 좀 잡혀라... 헉헉헉... )




( 아이고... 이 새끼는 뭐하는 놈인데 이렇게 죽자살자 쫒아오는거야?... 내가 무슨 큰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남의 취미 생활을 방해하는 거지?... 제발 그만 좀 쫒아와라...


아이고 죽겠다... 이거 조금만 더 달리면 숨 넘어가겠는데... 헉헉헉... )




두 사람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상대에게 이를 뿌득뿌득 갈고 있었다. 그렇게 상대를 앂으며 달리는


두 사람 중 바바리맨은 잡히면 안된다는 생각에 동성은 지금까지 숨이 차게 달린 것이 아까워서


죽을둥 살둥 모르고 달리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 더 추격전을 벌리던 동성은 달리는데 자꾸 걸리적


거리는 상아의 가방에 짜증을 내다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에 바바리맨과의 거리를 어림짐작해봤다.


얼마 떨어지지않는것을 확인한 동성은 얼른 상아의 가방을 어깨에서 내렸다.




그리고는 달리는 그 자세 그대로 상아의 가방을 어깨너머로 돌렸다. 


그렇게 동성이 약간 다른 행동을 취하는 도중 바바리맨과의 거리가 조금 멀어져갔다.


그러나 그런 거리는 동성이 시도하려는데 아무런 장애가 되지않는 것이었다.


동성은 다음 순간 달리는 속도를 유지하며 바바리맨과의 거리를 가늠한 뒤 상아의 가방을 힘껏 


던졌다. 책이 몇권 들어있지 않는 상아의 가방은 가볍게 직선을 그리며 바바리 맨의 뒷통수를 향해


번개같이 날아갔다. 




" 퍽... "




" 철푸덕... "




" 아이고... 컥컥... "




거의 동시에 세개의 소리가 동성의 귀를 때렸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동성이 던진 상아의 가방은 


정확하게 바바리맨의 뒷통수를 갈겼고 전혀 생각도 하지 않다가 졸지에 뒷통수를 강타당한 그는


비틀하더니 개구리가 뻗듯이 땅바닥에 철푸덕하고 나 뒹굴었다. 이어 거친 숨소리와 함께 상당한


타격을 입은듯 비명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동성은 그렇게 바바리 맨이 쓰러지자 불과 몇초의 시간을


두고 바바리맨 곁에 도착했다. 몇바퀴 구르다 나 뒹굴고 있는 바바리 맨의 등에 올라타며 역시 터질


듯한 숨을 힘겹게 몰아쉬는 동성이었다.




" 허!... 약골이 학학... 제법인데... 그렇게 잘 뛸줄은 몰랐는데... 역시 한군데는 쓸데가 있다더니


옛말에 그른게 하나도 없네... 헉헉... "




" ........... "




그렇게 바바리맨과 동성은 한사람은 밑에 깔린채 또 한사람은 그런 그를 깔고 앉은채 숨을 몰아쉬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런 두 사람 귀에 숨이 찬듯 헉헉거리기는 했으나 여전히 예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동성은 직감적으로 그 목소리의 주인이 상아인것을 감지하고는 고개를 돌려 돌아보다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지푸리지 않을수 없었다. 자신을 비웃는듯한 상아의 말에 심정이 상하는


동성이었다. 죽을 둥 살 둥 모르고 겨우 바바리맨을 잡았는데 한다는 소리가 기껏...


그런 심정으로 상아를 바라보는 동성이었다. 그런 동성의 얼굴을 쳐다보는 상아는 동성의 표정에서


그런 동성의 마음을 읽었는지 싱긋 미소를 짓더니 동성의 어깨를 툭툭쳤다.




" 남자가 그런다고 삐지냐?... 계집애도 아니면서... 알았어!... 취소!... 취소... 너 대단하다...


진짜 잘하더라... 이제 됐냐?... "




" .......... "




상아의 말에 동성은 더욱 얼굴을 구겼다. 아예 말을 안했으면 나을것을 이건 완전히 자신이 상아에게


그런 칭찬을 해달라고 했고 그런 동성의 요구에 상아가 마지못해 한 듯한 꼴이 된것이었다.


상아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더 이상 동성에게 신경을 끈채 바바리 맨을 노려보았다.


그런 상아의 눈에는 은은한 살기가 감돌고 있었다. 동성은 잠시 불만스러운 눈길로 상아를 노려보다가


상의의 표정이 변하자 슬그머니 타고 앉아있던 바바리 맨의 등에서 엉덩이를 뗐다.




" 아주 죽으려고 색을 써요... 색을... 아저씨!... 겁도 없이 내 발길질에도 도망을 쳤겠다...


어디 다시 한번 그렇게 해보시지... "




" 너... 너... "




어느새 숨을 골랐는지 동성이 자신의 몸에서 내려오자 바바리맨은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는 동성의 눈치를 힐끔보더니 이죽거리는 상아의 말에 열이 받는지 손가락질을 하며 말을 잇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런 바바리맨을 상아는 가소롭다는 눈초리로 동성은 아무것도 모르는 그가 


불쌍하다는 듯한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그렇게 잠시 바바리맨을 바라보던 상아는 자신에게 손가락


질을 하는 바바리맨에게 한걸음 썩 다가가며 다시 이죽거렸다.




" 너 너 뭐요?... 할말 있어요?... 난 말이야 아저씨같은 이상한 인간들을 제일 싫어하거든...


그래서 아저씨는 지금부터 내게 좀 맞은 후에 파출소로 가야겠어요... "




" 이게 아직도 내 맛을 못 봤군... 너!... 혼 좀 나야겠다... " 




" 호!... 그래요?... 어디 어떻게 혼내는지 한번 봅시다... "




상아는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바바리맨을 을렀다. 그런 상아의 말에 바바리맨은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지 힐끔 두려운듯 동성을 쳐다보더니 상아에게 이를 갈았다. 그런 바바리맨의 말에 기다렸다는


상아는 빙글거리며 바바리 맨의 염장을 질렀다. 말로는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느낀것일까?


바바리맨은 눈에 불을 켜더니 상아를 노려보았다. 다음 순간 바바리 맨의 두 손이 자신의 양쪽 옷깃을


쥐더니 활짝 펼쳐보였다. 다음 순간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그의 속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어지간한 상아도 갑작스런 바바리 맨의 행동에 두 눈을 있는데로 뜨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 그럼 그렇지... 지 년도 여잔데 이런 걸 보면 놀라지 않고 배겨... 그런데 저놈은 어떤지...


저놈도 놀랐기는 마찬가지네... 그렇다면 이기회를 이용해서... 나는 이만... )




그런 상아의 표정에 바바리맨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힐끔 동성을 돌아보는 것이었다.


동성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설마 이 순간에 바바리맨이 그런 짓을 할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동성이였다. 그렇게 두 사람이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짓자 바바리맨은 기회라는 듯 슬그머니 몸을 


돌리려는 순간이었다. 상아는 고개를 돌려 동성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슬그머니 동성의 그 곳을


의미심장한 눈초리로 바라보며 고개를 살래 살래 흔드는 것이었다.




" 쯧쯧쯧... 겨우 그런 물건을 가지고... 이건 너무 작잖아... 꼭 어린애 꼬추같네... "




" ........... "




혀를 있는데로 차며 말을 꺼내더니 다시 동성의 그 부분을 바라보는 상아의 눈길에 동성은 그제서야


상아의 행동이 무엇을 말하는지 감지하고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확 붉혔다.


그런데 그런 상아의 말에 더욱 충격을 받은 사람은 바로 바바리맨이었다. 슬그머니 앞섬을 여미며


달아나려고 몸을 돌리던 그는 상아의 말에 상상도 못할 충격을 받은 듯 그대로 몸을 굳혔다.


가슴을 치다못해 후벼파는 듯한 아픔을 느끼는 바바리 맨이었다.




" 이년이... 감히 날... "




그런 마음을 주체못한 그는 도망가려던 몸을 다시 상아에게로 돌렸다. 그의 눈은 진정한 분노로 


이글거리고 있었다. 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상아는 벌써 오래전에 죽었을 정도의 눈빛이


였다. 바바리 맨은 넘쳐흐르는 분노로 말을 채 끝내지도 못한채 상아에게 무작정 덤벼들었다.


이제 그는 상아의 옆에 서있는 동성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단지 상아를 개패듯 패줄 생각 만이


그의 머리 속에 가득차 있었던 것이었다. 동성은 그런 그의 행동에 자신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았다.




" 퍼퍽... 빠각... "




" 억!... 아이구... 컥... "




" 쿠당... " 




눈을 질끈 감은 동성의 귀에 두둘기는 소리와 맞는 소리, 그리고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이어 땅바닥에


물체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동성은 그렇게 눈을 감은채 바바리맨의 명복을 빌다가 잠시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않자 슬그머니 눈을 떴다. 이어 보이는 광경은 동성이 눈을 감고 머리 속에 그린 


그대로였다. 바바리 맨은 다시 개구리가 패때기쳐진듯한 모습으로 땅바닥에 누워 비명을 토하고 


있었고 그런 바바리 맨을 상아는 가소롭다는 듯 내려다보고 있었다.




( 역시!... 한주먹한단 말이야... 아무래도 요건 어떻게 할수가 없을것 같은데...


휴!... 그러게 상대를 잘보고 덤벼야지... 하긴 나도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덤비다가...


그러나 저러나 요게 뭣 때문에 날 오라고 한거지?... )




" 애애~~앵~~~ "




동성은 그렇게 혼자 생각을 하며 상아와 바바리 맨을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다. 다음 순간 그런 동성의


귀에 경찰차의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동성은 자신도 모르게 경광등을 번쩍이며 달려오는


경찰차에 눈을 돌렸다. 이어 바라본 상아의 얼굴이 가볍게 일그러지는 것을 발견하는 동성이었다.


그런 동성의 귀에 상아의 혼자말처럼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 애이... 조금만 더 있다가 오지... 아직 몸도 못풀었는데... 이건 꼭 뭐하다가 중단한듯 무지 


찝찝하잖아... 애이... "




그렇게 투덜거리는 상아를 멀건히 쳐다보던 동성은 도무지 말릴수 없는 상아에게 고개를 설래 설래


져으며 신음하는 바바리맨을 바라보았다. 이어 귀찮은 일을 당한다며 빨리 현장을 벗어나자는 상아의


재촉에 이끌려 끌려가다시피하며 가는 동성이었다. 그렇게 걸어가며 동성은 경찰차가 서고 이어서 


바바리 맨을 일으켜 세운뒤 경찰차에 태우는 것을 힐끔거렸다.


어느새 한참 길어진 해는 서쪽으로 줄기차게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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