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웃어 - 1부 | 야설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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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 - 1부
최고관리자 0 16,812 2022.10.24 16:27

쏴아아...




머리 위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액체가 닿인다. 머리에 닿자 방울방일 튀어다니던 액체는 이내 머리카락을 길 삼아 여자의 몸을 햩듯히 흘러내린다.




자리에 가만히 서서 자신의 몸을 따라 흘러내리는 투명한 액체를 바라보길 1분여...여자는 숙였던 고개를 들어 쏟아지는 물줄기에 얼굴을 마주댄다.




따뜻한 물줄기가 몸에 닿자,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던 신체의 한부분 한부분들이 다시금 나른한 기분을 안겨준다.




"휴..."




불과 몇 시간 전만해도 고통에 부들부들 떨리던 자신의 팔과 다리가 이렇게 나른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다니,




불과 몇 시간 전만해도 고통에 인상찌푸리던 얼굴이 이렇게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깨닫는다.




매일같이 몸을 씻는 의미와 하루를 시작 혹은 정리하는 의미만을 지니고 있을 뿐인 샤워마저 그를 만나고 난 뒤에는 자신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여자는 알고 있다. 지금은 일시적인 샤워로 인해 나른한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내일 아침이 되면 신체의 세포들은 오늘 있었던 일들을 또 한번 떠오르게 해준다는 것을 말이다.




"아"




머리를 감기 위해 손을 올렸을 때, 미미한 고통이 느껴졌다. 손으로 만지지 않고는 모를정도의 자그마한 혹이 여자의 머리에 있었다. 




습기찬 거울을 손으로 닦아서 혹이 보이는지 살펴본다. 머리카락에 가려져서 혹은 보이지 않는다.




다시 한 번 손을 올려 혹의 위치를 살피고, 거울을 내다본다.




"언제...생긴거지? 그때인가."




여자는 샤워기의 물을 끄고, 혹을 손으로 꾹꾹 누르는 것을 반복한다. 행위의 반복에 느껴지는 미미한 고통이었지만, 여자의 감각과 세포는 몇 시간전 그와 있을때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느낀다.




"그래 언제나처럼 그가 줄을 잡아당겨 날 넘어트렸었지. 난 넘어졌고, 그때 생긴건가보네"




여자의 몸에 남아있는 물방울들이 아까 자신이 흘렸던 땀방울처럼 느껴진다.




그땐 머리에 혹이 생길만큼 바닥에 부딪혔다는 인식을 못했다. 넘어지자말자 남자의 발이 자신의 얼굴을 짓뭉개는 고통을 느꼈었기 때문에.




"웃어" 




무미건조하게 툭 뱉어낸 남자의 말. 건조한 말과는 다르게 남자의 발은 여자의 얼굴위를 입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를 너무나 강렬하게 문지르고 있었다.




바닥엔 이미 여자가 흘려서 떨어트린 땀이 흥건했고, 남자의 발이 움질일때 마다 윤활유작용을 해가며 여자의 얼굴이 바닥에 마저 비벼지게끔 일조했다.




타는듯한 고통. 살이 짓눌리는 아픔. 남자의 발이 자신의 코를 뺨을 눈을 누르고 비빌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꿈틀거리고 있었다.




자신의 귀로 들었던 것을 이번엔 의심치않기로 했다. 고통속에서 억지로 입술을 위로 올려 웃는 입술모양을 만들었다.




"봐줘요. 제 입술모양을 봐주세요. 이렇게 웃고 있어요. " 속으로는 외치지만 입으로 말할 용기도 힘도 없이, 여자는 힘이 빠진 팔과 다리만을 허우적 거렸다.




힘들다는 의사표시보다는 이런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보고, 제발 자신의 얼굴쪽에서 시선을 줘서 자신이 웃고있다는걸 봐달라는 여자의 의사표현이었다.




여자의 얼굴을 짓누르던 무게감이 사라지고, 목에 걸린 개줄이 당겨지는 것이 느껴진다.




목이 조여지며 목이 들어올려진다. 조금이라도 그 고통을 줄이기 위해선 자신의 몸을 줄이 이끄는데로 움직여야됨을 알고있다.




바닥에 쓰러져있던 몸이 반쯤 올라왔을때, 줄의 당겨짐이 멈췄다. 그정도에서 멈췄다는 의미. 여자는 이제 하나의 자세를 유지해야한다.




양 무릎을 붙인체 무릎을 끓고 앉았다. 손을 무릎위에 가볍게 주먹을 쥔체 올려놓았고, 허리는 반듯하게 폈다.




여자가 자세를 잡는 것을 보고 남자는 손에 쥐고 있던 개줄을 바닥에 던지고 돌아서서 좀 전 자신이 앉아있던 자리로 돌아간다.




남자가 다시 돌아올때까지 여자에게 허락되는것은 지금 그 자세를 유지하는 것 단 하나이다.




자세를 흐트려트린다던지, 남자에게 말을 건다던지 하는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는 상황이다.




좀 전에 흘린 땀이 자신의 몸을 타고 아래로 흐르는 것이 느껴진다. 바닥엔 이미 흘린 땀이 흥건하다.




3분도 채지나지 않았지만, 좀전의 기합으로 인해 금세 몸이 불편함을 호소한다. 여자의 세포는 여자에게만 들리는 비명을 내지르기 시작한다.




"흑" 여자가 의식한 순간이 아니었다.




순간적으로 자신의 입이 벌려진체 한숨같은 신음이 내뱉어진것과 남자의 실루엣을 바라보던 자신의 시선이 왜 바닥을 주시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가 중요한게 아니었다. 이미 자신은 소리를 냄과 동시에 허락받지않고 자신의 고개를 숙인 행동이 중요한 것이었다.




남자가 들었을까? 순간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다시 올린 것을 남자가 보았을까? 다시 벌을 주러 올까?


그냥 모른척 넘어가줄까? 아니면 다가와서 정신못차리는 암캐라며 욕을 퍼붙고 자신을 막 다뤄줄까?




순간적이지만 정리되지 않은 여러가지 생각들이 여자의 머리속을 휘저어놓는다. 자신의 생각마저 정확히 방향을 못잡고 있었다.




"헉"




순간 복잡했던 머리속이 명쾌하게 정리되었다. 여자의 머리속엔 고통이 느껴진다 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여자가 고민을 하는 사이 남자가 다가와 여자의 뺨을 갈긴 것이다.




짝...짜 악




한 대 두 대 세 대 네 대.....몇 대를 맞았을까. 몇 번이나 남자의 따귀로 인해 자신의 고개가 좌우로 사정없이 흔들렸을까. 




"보지 쑤셔지고 좇빨고 쳐맞는거 말곤, 가만히 앉아있으라는 것도 못해?"




아니에요 대답하고 싶었다. 좀 전에 벌을 받아서 몸이 아파서 그래요 변명하고 싶었다. 그런데 여자의 생각과는 다르게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대답이 없어. 앉아있는 것두 못하냐구"




"아니에요" 두번째 남자의 질문에 가까스로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할 수 있었다. 




짝 짜악




여자의 대답은 별 의미가 없었던 것일까. 남자는 다시 한번 여자의 뺨을 좌우로 계속해서 때리기 시작했다.




주황빛 조명아래 여자의 뺨은 점점 조명과 같이 붉어지고, 손바닥과 뺨의 마찰로 인해 한 여름의 도로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답하고는 다르게 실제론 잘 못하잖아. 그럼 이거는 잘 하는지 볼까?"




여자의 눈 앞에 남자의 좇이 보인다. 살짝 몸을 앞으로 당겨서 여자는 남자의 좇을 자신의 입 안에 넣고 빨기 시작한다.




좇의 반 정도가 입안에 들어갔을까. 남자의 손이 여자의 머리를 움켜잡았다.


"아" 남자의 행위는 곧 딮오랄을 하겠다는 신호이자 여자에게 준비를 하라는 신호이다.




그렇다고 여자의 혀가 자신의 입에 들어온 남자의 좇을 햩지않고 멈추라는 것은 아니다.




"으읍..."




순간적인 헛구역질 속에 남자의 좇 끝부분까지 여자의 입 깊숙히 들어와버렸다.




"읍..."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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