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작업실에서 생긴 일(하편) | 야설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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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서 생긴 일(하편)
최고관리자 0 11,651 2022.12.27 10:37
그날 이후 지윤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매일같이 태주의 자지가 눈 앞에 아른거리고 손은 후들거리고... 라고 쓰고 싶은 유혹을 강렬히 느끼게 되지만! 하지만 어쩌랴, 사실이 그렇지 않았던 것을. 사실 태주를 보내고 다 시 잠이 들었다 깨어난 지윤은, 어젯밤의 모든 일들이 다 한바탕 꿈인 듯 생 각되었다. 태주는 둘이 잠든 사이 집에 가 버린거고, 자신은 술기운과 또 여 러 가지가 복합되어 한차례 야한 꿈을 꾸어버린 것이란 식으로 말이다. 물론 꿈속에서의 정사로 아랫도리가 은은히 아파오거나 몸 한구석에 이물질이 남 아있을 수는 없다는 걸 그녀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의 기억이란 놀랄만치 주관적이고 제멋대로인 것이어서, 그녀는 애써 '그 일'을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며칠을 보낼 수 있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느냐고? 성 경험이 그다지 많다고 할 수도 없는 갓 스물 의 지 윤이가? 그건 당시의 지윤이한테 섹스보다 중요한 일이 많았단 점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상희와 사실상의 동거에 들어감으로 해서 생기는 자질구레한 일들을 처리해야 했고, 코 앞으로 다가온 학교의 전시회 일정과 수업, 그리고 아르바이트등으로 정신이 없었다. 상희도 때를 맞추어 무척이나 바빠졌고, 그래서 오밤중에 들어와 그저 서로를 꼭 끌어안고 자게 되다보면, 어 떤 회의나 의심같은 게 끼어들 틈이 없는 거였다. 태주를 그 이후 도통 보지 못했다는 것도 한 이유가 되었다. 어떤 때는 정말 하룻밤의 묘한 꿈이라 진심으로 생각될 정도였다. 그러나 그 게 다는 아니었다. 이미 생겨난 일을 지울 수는 없는 거였고, 무언가가 그녀 무의식속 에 한 방을 차지하고 들어앉아 있었다. 그녀가 그 방을 구태여 열 어 들여다 보지 않았을 뿐이지 그 방안의 것이 사라졌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 오히려 그것은 그녀가 바쁜 틈을 타 부지런히 자 라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 다. '그 일'이 있던 밤 이후 한달 가까이가 지나 전시회가 열리고, 그리하 여 첫 전시회를 무사히 마쳐 한껏 들떠 있던 또다른 밤이 오기까지 말이다. 전시회 와중은 정말로 바빴고, 끝나고 나서도 딸네미 전시회를 보신다고 일 부러 올라오신 부모 님 때문에 지윤은 한동안 상희의 방 출입을 할 수가 없 었다. 지윤은 기차역으로 부모님을 배웅해 드리기가 무섭게 상희의 방을 찾 았다. 여름방학이 며칠 남지 않은, 꽤나 무덥고 습한 날이었다. 상희의 방 앞에 낯선 신발 몇 개가 널려 있는 걸 본 지윤은 잠시 긴장했다. 상희가 나 왔다. 친구 들이 와 있다고 말하는 상희의 얼굴은, 이상하리만치 상기되어 있었다. 버얼개진 그의 얼굴을 곁 눈질하며 방으로 들어간 지윤은, 방 안에 서 한 낯선 여자와 함께, 그날 이후 처음 맞이하는 태주 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여자는 태주의 여자친구라고 했다. 큼직큼직하고 볼륨감이 있는 몸매에 크단 눈이 위압적인 여자였다. 마치 상희가 종종 보는 외국잡지의 모델을 닮아 있었다. 지윤은 왠지 그 여자의 위압적이 리만치 풍만해 뵈는 유방의 융기가 민망스러운 동시에, 묘한 질투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와중에도 태주가 그 여자를 거침없이 감싸안고 있는 모습에 이상한 감정 이 느껴지는 게 이상 했다. 여자의 이름은 다혜라고 했다. 이미 술판이 벌어 져 있었고, 지윤은 자연스레 낄 수 있었다. 세 사람의 얼굴이 부자연스레 상 기 되어 있는 건 술 때문일 거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지윤은 다혜와 쉽사리 친해질 수 있었다. 새침하고 얌전한 지윤과 달리, 다 혜는 남자같이 씩씩했고 거침이 없었다. 지윤이는 자신과 대조적인 다혜에 대해 호감이 생김과 동시에, 왠지모르게 의지가 되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술 이 오가고, 분위기가 풀어지면서 밤은 깊어지고... 그러는 와중에 묘한 제안 이 나왔다. 태주가 화투판을 벌이자고 했고, 그 말을 받아 다혜가 장난스러 우면서도 그윽한 눈빛으로 말한 것이다. "기왕이면... 우리 스트립으로 해요." 태주가 박장대소했고, 상희도 피실피실 웃으면서 동의하는 것이었다. 지윤이 는 기가 막혔지만, 너무나 천연덕스러운 분위기에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좌 중에는 지윤이 잘 알 수 없는 친근함이 있었고 그것이 지윤을 묘하게 아프게 했다. 사실 부모 님이다 아르바이트다 해서 상희와 놀지 못하고, 전화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그녀 자신이었 다. 그동안 그들은 이렇게까지 친해진건가? 게다가 태주는 다름아닌... (그녀는 이 생각만은 황급 히 의식에서 지워버렸다.) 세사람이 판을 짜면서, 은근히 지윤의 눈치를 보는 것이 느껴졌다. 지윤은 화도 나고 자괴감도 들고 해서, 목구멍까지 차오른 "모야 세사람, 그동안 쭉 이런거 하고 놀았던 거야?" 란 말도 삼켜 버렸다. 그대신 그녀는 술기운을 빌어, "까짓거, 하죠 모!" 하고 옹골차게 자리에 앉아 버렸다. 소 리없는 환성이 좌중을 감쌌다는 건, 정말 술기운 탓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실 이런 종류의 '스트립 고스톱'이 상 희와 지윤의 꽈에서 영 낯선 건 아니었다. 꽈의 성격상 작업실이 밀집한 이 동네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었다. 물론 노출이 좀 심해졌다 싶으면 담요를 뒤 집어쓰는 등 '안전장치'는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다. (자유분망하다 해도 '정 도'를 넘어서는 일은 과 히(!) 많지 않은 꽈였다.) 그래서 "담요를 뒤집어쓴채 뜨거운 방바닥에 익은 엉덩이가 움직일 때 마다 찌익찌익 요란한 소리를 내더라."는, 여선배까지가 낀 자리의 일화가 지윤을 비롯한 저학번 들 자리에서는 종종 오가곤 했다. 물론 "망칙해라~!" 쪼의 비난이 즉시 이어지기는 했지만. 담요가 준비되었고 판이 시작되었다. 판은 일정 점수를 잃으면 (상희 방의 바둑돌이 훌륭한 '칩 ' 이 되었다.) 걸친 옷을 하나씩 벗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여기서, 모모 첫판에는 누가 따고 둘째 판에는 누가... 네사람이 걸친 옷중에 어떤 것이 어떤 과정으로 벗겨지게 되었는지 등 등에 대한 상세한 해설은 집어치우자. 중요한 건 이 게임이 모두한테, 지윤이한테조차도 꽤나 재미있게 다가 왔다 는 점이다. 지윤은 이 게임에 능한 편이었다.... 라기보다 그녀는 철저하게 '안전제일' 주의로 임했고, 그래서 큰 점수는 따지 못해도 그다지 잃지 않았 던 것이다. 패가 아니다 싶으면 잽싸게 죽어 버리기도 했고. 사실 넷중에서 진정한 '지존'은 태주라는 데 모두의 의견이 일치했다. 그는 종종 두둑한 배 짱으로 큰 판을 손에 넣어 여러명의 점수를 잃게 했다. 하지만 그런만큼 잃는 액수도 만만치가 않았다. 돈을 걸고 하는 도박이었다 면 태주가 단연 우세했겠지만, 이 게임은 얼마나 따느냐가 아 니라 얼마나 잃느냐가 더 중요한 게임이었던 것이다. (점수를 만회한다고 벗었던 옷을 입 는 룰은 없었다.) 상희도 용의주도한 편이었지만 이상하게 평정을 잃은 것 같았고 (지윤은 그게 그의 눈 앞에서 한꺼풀 한꺼풀 입은 걸 벗어던지는 다 혜의 몸매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도끼눈이 되었다.) 운도 따 르지 않았다. 다혜는 스케일이 다르다뿐이지 비슷한 스타일같았다. 하지만 역시 운이 따르지 않았 는지 점수를 많이 잃었다. 옷 한꺼풀당 달려 있는 점수가 꽤 큰 것이었는데도, 이내 상희의 윗몸이 발가숭이가 되었고, 태주 도 한꺼풀뿐이었던 웃옷을 벗어버렸으며, 다혜는 겉옷을 다 잃고 브레 지어와 속치마 차림이 되어 그 터질것같은 몸매를 드러내었다. 다혜의 뇌쇄 적인 검은 브레지어에 상희의 목젖이 꿀떡 움직이 는 것을 목격한 지윤의 눈 에 다시금 쌍심지가 돋았다. 하지만 그 복수로 상희의 빈약한 가슴과 태주의 근육질을 비교해 응시할 생각까지는 할 수 없었다. 이 때 피박을 쓴 지윤의 '칩'이 다해 버렸다. 지윤은 그때까지, 머리띠와 양말도 옷이라고 뻗댄 탓도 있고 해서 거의 '멀쩡한' 상황이었다. 이젠 어쩔 수 없었지만, 지윤은 다혜의 풍만한 젖가슴 을 한 번 힐끗 보더니 , 이윽고 티셔츠대신 청바지를 걷어내려 버렸다. 그리고는 팬티의 '헬로키티 ' 도안이 드러날쎄라 잽싸게 셔츠를 내려 가려버렸고. 평소 '다리만 모델'이 라 자칭하던 지윤이었다. 바로 다음 판에는 다혜의 칩이 다했다. 그녀는 씩 웃더니 망설임없이 브레지어의 호크를 풀르는 것이었다. 눈부신 맨몸의 젖가 슴이 적나라하게 튀어나와 버렸다. 남자들의 눈이 휘둥그래졌고, 지 윤은 놀 라 담요를 내밀었지만 다혜는 덥다며 마다했다. 지윤은 현깃증이 날 지경이 었다. 정말로 서양 모델의 그것처럼 탐스럽고 농염한 유방이었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가슴은 바로 저런 걸꺼 야.' 이상한 열기를 띄며 판이 속행되었다. 모두들 우스우리만치 열심이었고, 특히 남자들은 생각하는 시간 조차 아깝다는 듯 숨가쁘게 화투장을 부딪쳐 댔다. 지윤의 셔츠가 벗겨졌다. 다혜는 브레지어를 벗을 때만큼이나 거침없이 속치마를 내던졌다. 남자 들이 팬티바람이 되었을 때, 지윤은 그들 얇은 천을 꿰뚫어 버릴 듯 부풀어오른 남근의 형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나 태주의 것은 어쩐지 그 맥박까지가 전해오는 것 같아서 은연중 얼굴 을 돌려야 했다. 이윽고 상희가 가장 먼저 나가떨어졌다. 그는 룰에 따라 모 두의 앞에서 알몸을 드러낸 채 다섯 을 셀 동안 서 있은 다음 담요로 몸을 가리고 나머지 게임을 관전할 수 있었다. 상희의 발기한 음경이 솟구쳐 올랐 을 때 좌중은 웃음바다로 떠내려갈 듯 했고, 지윤은 자기 일인양 얼굴이 빨 개 져 어쩔 줄 모르면서도, 왠지모르게 상희가 이 게임의 룰에 능숙하다는 데서, 혹시 나없는 사이 이런 일이 또 벌어진 건 아닌지 하는 의심을 했다. '나없는 데서 다혜한테 저걸 보였다면... 용서 못해!' 하고 입술을 앙다무는 지윤의 마음은, 그러나 어떤 기억으로 더더욱 편치 못 했다. 지윤의 젖가리개몫의 칩과, 다혜의 아랫도리 가리개몫의 칩이 날라가 버린 것은 동시였다. 다혜 는 역시 피식 웃으며, 과시하듯 일어서서 모두의 앞에서 마지막 옷을 그대로 내려 버렸다. 그 동작 자체가 마치 전문가인 양 자연스럽고 우아했다. 이번에는 웃음대신 숨막히는 긴장이 흘렀다. 그 녀의 음모는 무성했고, 마치 남자의 그것마냥 격하게 꼬불거리고 있었다. 다혜가 자신의 전나를 도발하듯 버티어 선 채 (숫자따윈 상관치 않았다.) 지윤을 바라보았기에, 지윤은 주저주저 브레지어 를 떼어낼 수밖에 없었다. 왠지 자신이 무척 초라한 존재가 된 것 같은 기분 마저 들었다. 하지만 지윤의 젖가슴은 그리 크지 않은 대신, 팽팽하게 여물 어 있었고 동그란 선이 무척이나 고왔다. 다혜는 인정의 표시인양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우아한 동작으로 자리에 앉 으며 담요를 끌어안았다. (덮어쓰거나 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젖가슴에서 복부까지를 제외한 몸의 선은 거의 드러내고 있는 거였다.) 이제 담요로 알 몸을 대충 가린 남녀를 관객으로 한채, 각각 하나씩의 천만을 몸에 걸친 남 녀의 마지막 대결이 시작되었다. 마지막 판은 칩이고 뭐고 없이 단판으로 결 판짓기로 했다. 드러난 젖꼭지를 어떻게든 가리고자 애쓰며 치르는 마지막 판은, 지윤에게는 무척이나 길었다. 태주의 눈길은 사정없이 이쪽을 꿰뚫었 고, 그건 어찌보면 지윤의 패와 눈빛을 살피는 것으로 보 였지만, 또 어찌보 면 그녀의 거의 드러난 알몸과 젖가슴을 주시하는 것이기도 했다. 판은 거의 일방적인 지윤의 우세로 진행되었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에 거짓 말처럼 전세가 역전 되어 버렸다. 결정적인 순간 지윤이 '설사'를 하고 만 것이다. 곧장 태주의 뒤집은 패가 마지막 '홍단'을 거머쥐었고 게임은 끝났 다. 아슬아슬한 3점, 태주 승. 모두의 눈이 이쪽을 주시하고 있었다. 지윤의 온몸이 사과처럼 벌개졌다. 그녀는 도무지 나지 않 는 용기에 옆에 놓인 잔 을 원샷으로 비워버리기까지 했다. 태주의 눈이 헤드라이트같은 빛을 발 한 다... 고 지윤은 생각했다. 상희의 숨결이 어쩐지 전에 없이 거칠게 느껴지 는 건 왜인지 알 수 없었다. 지윤은 뒤돌아 서서 웅크린 채 마침내 팬티를 벗어 왼쪽 발목에 걸었다. 홍 옥같이 벌개진 얼굴 로 겨우겨우 돌아서서 앞가슴과 다리사이를 가린채 좌중 을 향해 꾸벅하는 지윤을, 태주와 다혜는 빙그레 웃으며 넘어가 주었지만, 묘하게도 상희만이 룰의 이행을 요구했다. '상희, 이 나쁜 자식!' 상희의 얼 굴도 지윤만큼이나 새빨개져 있었다. 더운 숨결이 지윤한테까지 느껴지고. 지윤은 상희 의 그것이 지금 더 이상은 그럴 수 없으리만치 뜨거워져가지고, 어쩌면 맑은 물방울을 점점이 흘 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쩔 수 없다. 뜸 들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흥분은 배가되기만 하리 라. 지윤이 모두앞에 몸을 펴고 일어섰다. 그리고 유방과 국부를 가렸던 손으로, 대신 자기 얼굴을 가린 채 서 있었다. '그땐 정말, 온몸의 털이 곤두서고 거기가 터져 버리는줄만 알았어.' 라고 훗 날 상희는 회상해 말했다. '어쩌면 모두의 앞에서 다릴 벌리고 거길 까보 이라 할지도 몰라.' 지윤 은 순간, 이렇게 황당한 망상을 하기까지 했다. 다 소 숙연해 진 분위기에서, 지윤이 발발 떨며 담요속으로 파고들고 있을 때, 태주가 모두를 향 해 말했다. "이것 참... 처음 의도한 건 아니지만 다들 벗어 버렸군. 이거 나만 감추고 있는 것도 예의는 아 니겠지? 자 모두들 보시라고! 이거 아무때나 어디서나 구경할 수 없는 명물이라구!" 다음순간 태주는 모두 앞에서 자기 팬티를 무릎까지 끌어내리는 것이었다. 배꼽 위로 솟구친 그 의 우람한 성기가 드러났다. 지윤은 그때 그 꼭데기 요 도 부위가 젖어 있음을 분명히 보았다. 태 주는 한술 더 떠 힘줄이 툭툭 불 거진 자기 음경을 쥐고 모두 앞에 쑤욱 내밀어 보였다. 웃음소리 가 온 동네 에 울리는 듯 했다. 지윤조차도 허리가 아프도록 웃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꽤나 늦어졌다. 다혜가 집에 가야 할 시간이라고 일어섰다. 태주도 함께 일어섰다. "태주야 너는 이따 한잔 더 하자. 괜찮죠, 다혜씨?" 다혜가 싱긋 웃어 보이고, 왠지 그새 너무 친해져 있는 것같은 세사람한테 지윤이 다소 곱잖은 시선을 던졌다. 상희는 두사람이 방을 나서자마자 지윤 한테 덤벼 들었다. "왜이래... 점잖지 못하게!" "알잖아... 그동안 너무 오래 참았어!" 두사람이 마지막으로 같이 잔 지 벌써 수주일이 흘러 있었다. 상희의, 근엄 하고 얌전해 보이는 겉모습과 너무나도 왕성한 아랫도리의 괴리를 잘 아는 지윤은 몇번 눈을 흘겼을 뿐이었다. 순식간에 지윤의 옷가지들이 벗겨져 방 바닥에 팽개쳐 졌다. "뭐야... 벌써 젖었잖아~ 너 사실은 은근히 흥분하고 있었던 거지, 아까?" "...흥, 그러는 너는? 이거봐... 세상에! 너 솔직히 말해! 이거 이 물건, 나 때문에 이렇게 된거야, 아니면 다혜씨 때문이야?" "......둘 다 아니지." 상희는 지윤의 팬티를 마저 벗기고 그 사이로 파고들었다. 그는 그녀의 문을 열고 거기 얼굴을 갖다 댄 채, 마치 지윤이 아닌 지윤의 거기에게 말하듯 나 직히 속삭였다. "네가 태주한테 보여지고 있는 것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 "......!" 흠짓 놀란 지윤의 말문은 그녀의 계곡 속으로 돌입해 오는 부드러운 감촉으 로 인해 닫혔다. 상 희의 혀가 그녀의 급소로 침입해 왔다. 그녀가 고개를 뒤로 틀었다. 제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터치가, 마치 연체동물같은 것이 그녀의 은밀한 곳에 잔뜩 침을 발랐다. ".........으음," 눈을 감고 그 감촉을 만끽하던 그녀는 무언가 급작스레, 위로 위로 솟구치는 것만 같은 감각을 느꼈다. 그것은 아마 상희의 혀가 그녀 음부의 계곡 속 숨 겨져 있던 첨단을 들추어 내었을 때 시 작되어, 흡사 그것을 혀로 끄집어 내 려는 것처럼 그 주위를 멤돌았을 때 더욱 고조되었을 것이었 다. 그녀는 저 도 모를 교성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한차례의 진동이 오고, 무언가 방 출되는 듯한 쾌감이 온몸을 감돌더니 의식이 명료해 졌 다. 상희의 다리 사 이는 엉덩이 밑에 깐 담요가 흥건해질 정도로 펑 하니 젖어 버렸다. 상희가 그녀 위로 올라왔다. 그가 그녀한테 키스했고, 그녀는 그의 입가에 묻은 그 녀 자신의 체 취를 혀를 내밀어 ㅎ으며 그의 어깨를 껴안았다. 그 런 데, 깨질 듯한 전화벨 소리가 무드를 흐려 버렸다. 품안의 따뜻한 것 이 빠져나간 허전함을 느끼며 알몸으로 누은 채 전화를 받으러 간 상희를 기 다리는 지윤이었는데, 상희의 표정이 뭔가 심상치 않았다. "저기... 나 잠깐만 요 앞에 나갔다 올게. 금방 올 거야." "......무슨 일인데?" "별 거 아냐...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줘." 상희의 표정이 묘하게 굳어 있었다. 상희의 집안은 조금 복잡한 문제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거 기 관련된 문제려니 하고 지윤은, 문 꼭 잠그고 가... 라 는 말과 함께 그를 보내고, 깔았던 담요로 몸을 감싼 채 하릴없이 그를 기다 릴 수 밖에 없었다. 그대로 잠깐 까무룩히 잠들어 버렸었던가 보다. 좀아까 마신 얼마 안되는 술 기운 탓도 있었겠 지만, 전시회다 뒷풀이다 또 모처럼 오신 부모님 봉양 (...'봉양'이라고 하긴 우습지만, 지금의 그녀 로서는 자 기 방에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것 자체가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이 다 해서 몹 시 피곤해 있었던 것이다. 태주가 서투른 솜씨로 문을 따고 들어 왔을 때 ('이거 도대체 어떤 키가 여기 자물쇠 키인거야?') 그녀는 더위에 이불을 팽개친 채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누워 있었다. 태주는 아직도 애기 티를 채 벗지 못한 그녀의 풋풋한 알몸과 무방비 상태의 자세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는 천천히 자 기 옷을 벗어 던졌다. 지윤은 잠결에, 단단한 맨 근육의 감촉이 자기의 드러난 몸 위로 드리우는 걸 느꼈다. 화다 닥 의 식이 되돌아 왔다. 이 느낌, 이 감촉이 낯설지가 않았다. 낯설지가 않 은 경험이었고, 낯설지가 않 은 터치였으며, 또한 낯설지가 않은 육체였다! "!!!" "지윤씨 가만... 나에요. 태주에요." "........." 지윤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태주가 천천 히 입김을 그녀 얼굴에 내쏘이며 그녀의 옆얼굴과 목덜 미를 ㅎ기 시작했고, 허벅지를 아프게 눌 러오는 그의 육봉또한 아무것도 걸 치지 않은 알몸임이 분명했다. 태주의 손아귀가 지윤의 젖무덤을 지그시 쥐 었다. 그녀의 유방은 태주의 두툼한 손아귀에 딱 알 맞게 잡혔다. 탐한다기 보다 덮어누르며, 살그머니 다가간 두 손가락 사이에 끼어 어느새 그녀의 젖꼭지가 바르르 융기할 즈음, 딥 키스. 상희의 그것과 어딘지 비슷 하면서, 또 어딘지 다르지만 무어라 말로 표현키 힘든 사내 냄새. 지 윤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그의 혀는 나직하니, 그러나 힘있고 집요하게 그녀 입 안을 온통 헤 집어 놓았다. 그 현란한 몸놀림에, 지윤의 혀또한 천천히 따라 엉키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영원 과도 같이 느껴지는 시간. 지윤의 젖가슴을 주무르던 그의 손은 어느새 배꼽과 허벅지를 타고 그 녀의 다리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가, 이미 축축해 진 그녀의 음문의 열기를 확인하고. 태주의 입김을 받아들이는 그녀의 입안은 이미 굶주린 짐승처럼 허억이고 있었다. "상희가...... 곧 올꺼에요." 머릿속이 텅 비어버릴 듯 달콤한 키스를 끝내고, 태주가 어둠속에서도 확연 한 그 뜨거운 눈매로 지윤을 그윽히 내려다 볼 때, 지윤이 간신히 할 수 있 는 말은 이 정도가 한계였다. 이미 태주가 더듬고 있는 그녀의 보지에선 크림색 끈끈한 분비물까지가 베어 나오고 있는데. 태주는 씨익 웃으며 그녀의 귓속으로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 으며, 역시 딱 한마디만을 (...아니 한 마디는 좀 넘나? 어쨋든,) 속삭이며 한층 숨가쁜 애무를 퍼붓는 것이었다. "모르겠어요? 상희도 이걸 바래요. 내가 어디서 열쇠를 얻어 문을 열었다고 생각해요?" "......!" 그녀는 이 말에 아랫도리의 음습한 열기를 걷어치우고 돌변한 태도로 호통을 치는 자신을 상상 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녀의 음문은 이 말에 더더 욱 불타오르는 듯했고, 이미 열기는 몇 몇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그녀의 전 신에, 주체할 수 없으리만치 퍼져 있었다. 태주가 그녀의 다리 사이로 파고 들었다. 그의 자지가, 마치 재회의 인사라도 하듯 그녀의 보지 를 간질렀다. 그는 그녀를 한 치 빈틈도 없이 꽉 껴안고 있어서, 그녀는 마치 그의 육체로 옷을 입은 것만 같았다. 단, 그녀의 음문을 향해 대가리를 비비며 인사를 하 는 음경으로 인해 뒤로 뺀 그의 사타구니만 빼고는. 그 사타구니까지가 천천 히 그녀의 다리 사이로 밀착되어 오기 시작했다. 삽입은, 상희의 그것과 달리 완만했고 능숙했다. 곧 그의 팽팽하게 긴장된 몸 일부가 그녀의 내부를 가득 채웠다. 그때였다. 끼익 하니 문이 열리면서 사람 그림자 두 개가 조용히 방 안으로 들어왔다. 두 그림자 는 이미 걸친 걸 반쯤은 벗어내리고 있었고, 들어와 문을 잠그고는 서둘러 남은 것들까지 를 벗어 던졌다. 익숙한 몸놀림이었다. 그 리고 지윤한테는, 상당히 낯익은 방식이기도 했다. 바로 조금 전 환히 확인했던 두 남녀의 맨몸이었다. 상희는 씨익 웃으며 태 주의 몸을 받아들이 고 있는 지윤의 바로 옆 자리에 누웠다. 태주가 지윤의 몸 위에서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고, 상희 는 태주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지윤 의 상기된 얼굴을 즐겁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터질 듯 풍만한 몸매를 완전히 드러낸 다혜가 그런 상희의 아랫몸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힘차게 전 후좌우 움직여대는 태주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다른 한 손으론 벌써 벌겋 게 성이 나 있는, 게 다가 방 밖에서도 이미 무슨 일인가가 있었던 듯 온통 습기로 범벅이 되어 있는 상희의 자지를 쓸어내리다가는, 이윽고 입으로 보 듬고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혜의 곱슬머리가 상희의 아 랫배에서 사 각거렸다. 태주는 지윤의 윗몸에 대한 포옹을 풀고, 일어나 앉은 채 더더욱 힘차게 그녀의 문을 들락거렸 고, 상희는 다혜의 열정적인 애무를 받으며, 지윤의 아랫도리에 굵고 시커먼 태주의 그것이 박혀 움직이는 걸 바라보며, 지윤의 머리를 끌어당겨 거칠게 키스했다. 태주의 몸놀림으로 온몸이 흔들 리는 동시에 상희의 키스를 받는 지윤은, 순 간 자신이 태주뿐 아니라 상희와도 섹스하고 있는 것 같았다. 지윤과 격렬한 키스를 나누는 자세 그대로, 상희는 지윤의 한쪽 젖가슴을 세차게 틀어쥐며, 그만 폭발해 버렸다. 지윤은 상희 윗몸의 경련으로 그걸 느낄 수 있었다. 상 희는 거칠게 헐떡거리며 물러나 쓰러지고, 태주가 천상에 든 듯 황홀경속에 지윤의 다리 사이 를 유린하고 있는 사이로, 다혜는 상희의 아랫도리에서 입 을 떼고 지윤한테 다가왔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머금은 입으로, 지윤한테 키 쓰해 오는 것이었다. 지윤의 벌린 입 안으로 다혜의 입술과 함께, 무언가 끈 끈한 것이 스며 들어왔다. 낯익은 냄새와 맛이었고, 그것을 머금고 있던 다 혜의 양 볼이 볼록해져 있었을 정도로 많은 양이었다. 두 여자의 혀가 그 끈끈한 액체를 매개로 서로 휘감겼다. 그 모습이 최후의 일격을 가한 듯, 태주또한 거칠게 절정으로 치달아 버렸다. 그는 일찍이 경 험 해 보지 못한 스스로의 세찬 분출을 느꼈고, 지윤또한 어렴풋이나마 그 뜨거운 폭발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녀는 한 여자와 키스를 나누면서, 동시에 두 남자의 정액을 아래 위 두 개 의 입술로 받 아들이는 미증유의 경험을 한 것이다. 세차게 정액을 분출하는 태주의 음경을 속살로 조이고, 다혜의 입을 통해 전달되어 온 상희의 정액을 꿀꺽 삼키면서, 지윤은 오늘 밤 이후의 자신은 결코 그 이전의 자기와는 다 른 무언가가 될 수 밖에 없으리라는 직감이 관자놀이를 꿰뚫어 오는 것을 느 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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