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프랑스 월드컵의 추억 - 단편8장 | 야설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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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월드컵의 추억 - 단편8장
최고관리자 0 15,617 2022.11.04 05:03
프랑스 월드컵의 추억혜미와 헤어지고 나서 처음 3개월은 그녀의 말처럼, 그냥 편한 친구처럼 지냈었다. 서로 가끔씩 연락하고 만나서 커피나 마시는 정도였다. 그러다, 그녀와 나 사이에, 육체적인 파트너쉽(?)이 형성 되었던 건, 올 4월쯤, 어떤 계기에 의해서였다. 4월의 어느날, 그날 혜미는 학교 사람들과 밤 늦게까지 술자리를 갖었고, 나는 12시가 가까울 무렵, 그녀의 연락을 받았었다. -나좀 데리로 와줘- -지금? 거기가 어딘데?- -학교 근처 C주점..올수 있지?- -가는거야 문제는 아닌데..무슨일 있어?- -아냐..그냥 혼자 집에 가기 싫어서..보고도 싶구..- -그래..알았어 그럼 금방 갈께..- -응..그런데 올때 멋있게 하고 와..- -멋있게?..왜?- -아무튼 그렇게 하고 와..알았지?- 그녀와 통화를 마친 뒤, 나는 재빨리 준비를 하고선 그녀가 있다는, 그녀의 학교 앞 어느 주점을 찾아갔다. 그곳엔, 대략 10명 정도의 혜미 학교 사람들이 있었다. 남자가 조금 더 많은 듯한 자리였는데, 분위기를 보니 꽤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었던 술 자리 같았다. 혜미는, 내가 나타나자마자 그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며,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서려 했고, 나는, 그녀의 옆에 잠시 뻘쭘하게 서서 그녀를 기다렸었다. 그러는 사이 앉아있던 몇명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들 중, 유독 한명이 거슬리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는, 남자가 봐도 잘 생겼다 싶을 정도로 괜찮은 외모였는데, 눈빛이 그래서인지 몰라도, 별로 호감이 가는 스타일은 아니였다. 나는, 은연중에 그의 눈빛을 의식하고 있었지만 그냥 무시하고 모르는 척했다. 원래 그런 사람인가 보다 싶었다. 잠시후, 그들에게 인사를 하고, 주점을 빠져나와 밖으로 나오자, 혜미가 내게 안겨오며 여우짓을(?) 해왔다. -오늘 이쁘게 하고 와서 고마워..내가 상줄께..- -하하..무슨 상?- -우리 오늘 같이 있을까?- 갑작스런 제안이였다. 순간 나는 갑자기 그녀랑 헤어진게 떠올랐지만, 지난 3개월 친구로라도 남아있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오랫만에 보는 혜미의 도발에(?)무척 설래었었다. 결국, 혜미와 나는 모처럼만에 모텔을 찾게 되었고, 우리는 예전의 그 기억처럼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누었다. 그날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고 싱그러운 나신을 뽐내며 환희의 순간으로 몇 번이나 나를 이끌어 주었었다. ***** 그날 이후, 혜미와 나는 종종 서로의 육체를 탐했었다. 자주는 아니고 주로 혜미가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을때였긴 했지만, 솔직히, 나로써는 예전에 사귈때보다는 많이 아쉽다 싶은건 사실이였다. 그것도, 겨우 3-4번 정도, 한동안은 기회조차 없었다. 아마도, 가장 최근에 혜미를 안아봤던 건, 월드컵이 시작하기 한달 전쯤이였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 혜미를 만나 술을 마시고, 그녀의 제안에 얼떨결에 모텔에 들어오긴 했다. 하지만 막 마음이 설레인다던가 좋지만은 않았다. 왜 그런건지 모르겠다. 낯설지 않은 사람과 익숙한 장소에 왔는데도 묘하게 기분이 이상했다. 분명 혜미의 벗은 몸을 생각하면서 아랫도리가 불끈해진 상태로 있는데도, 머리에는 이런 저런 다른 생각이 오가고 있는 것 같았다. -얼릉 씻고 나와- 평소와 다르게, 오늘은 혜미가 유독 급해 보였다. 주로 내가 조금 재촉하는 스타일이였는데, 오늘따라 그녀는 샤워를 먼저 하고 나와 나를 재촉하고 있었다. -어..그래..- 잠시후,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나는, 습관처럼 TV 앞에 서서 리모콘을 만졌는데, 어느새 그녀가 등뒤로 다가와 나를 안아왔다. 그녀는, 무언가에 쫓기는 거 마냥 조급하게 내 입술을 찾았다. 나는 그런 그녀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며 입술을 내밀었다. 오랫만이지만, 혜미와의 키스는 낯설지 않았다. 서로의 혀가 뒤엉키는 순간 하나 하나가, 예전과 비슷한 것 같았다. 그녀는, 능숙한 솜씨로 내 입안 곳곳을 누비고 다녔고, 그 사이 나는, 그녀가 입고 있던 가운을 벗겨내며 그녀의 싱그러운 몸을 어루만지기 시작했었다. 모처럼 본 그녀의 나신은 여전한 모습으로 그 탐스러움을 뽐내고 있었다. 매끈한 살결과, 적당한 크기의 가슴과 군살 없는 배, 탐스러운 엉덩이와 늘씬한 허리, 그리고 긴 다리까지, 그녀의 몸 곳곳은 예전과 같이 그대로였다. 혜미가, 무릎을 꿇으며 내 팬티를 벗겨내었다. 그리고 한껏 발기한 내 물건쪽으로 그녀의 얼굴을 가져갔다. -아..- 내 입에서 얇은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아랫쪽부터 전해져오는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내 신경을 자극해 왔다. -기분 좋아?- 그녀가, 눈을 치켜 뜬 채로, 나를 올려다보며 물어왔다. -어..- 나는, 그녀의 얼굴에서 무엇을 봤는지, 갑자기 그녀가 괘씸한 생각이 들었다. 방금전 샤워를 하로 가기전까지 내 머릿속을 괴롭혔던 혜미에 대한 만감이 순간 떠올랐던 것이였다. 하지만, 그런 나를 그녀는 가만히만 두지 않았다. 예전보다 더욱 정성스럽고 사랑스럽게, 내 물건을 괴롭혀댔다. 잠시후, 내 물건이 한껏 만족감을 드러내자, 혜미는 침대 위로 나를 눕힌 후 내 위로 올라탔다. 그리고, 손으로 물건을 잡으면서, 자신의 벌려진 틈 사이로 밀어 넣으려 했다. -콘돔은?- -괜찮아..오늘은 안해도 돼- 나는, 전에도 가끔 그녀가 허락한 날이 있었기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솔직히 내 입장에선 훨씬 좋았다. 얼마후, 내 물건이 그녀의 속살 사이를 파고 들어갔다. 순간 그녀의 입이 살짝 벌어지며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하.악- 그녀는 습관처럼 엉덩이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재빨리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움켜 쥐면서, 가끔씩 엉덩이를 튕기기 시작했다. 그때마다 그녀의 가는 허리가 부르르 떨리는 것 같았다. -아..좋아..너무 좋아..- 얼마간의 그 움직임은 지속되었다. 그녀의 입술 사이에서는 신음소리와 함께 기쁨의 표현이 연속해서 터져 나왔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환호와 움직임에 맞추어서 더 빨리 엉덩이를 움직여댔다. -엎드려봐- 잠시후, 나는 한참 몸을 흔들어대던 그녀를 멈춰 세웠다. 그녀는 곧 내 말에 엎드리는 자세를 취해 주었다. 내가 원한 자세는, 사실 그녀가 그렇게 좋아하는 자세는 아니였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괜찮을 것 같았다. 아니 그렇게 하고 싶었다. -아..악..- 나는, 자세를 잡고 단번에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물건을 밀어 넣었다. 그녀의 고개가 꼬꾸라지며 침대로 박히는 것 같았다. 탐스럽게 솟아 오른 그 엉덩이 사이로 성난 녀석이 들락날락 할때마다, 그녀의 속살이 살며시 얼굴을 내밀었다.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그녀의 뒷태, 얼마만에 보는건지 모르겠다. 움직임이 격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더더욱 거친 신음소리를 내밷어댔다. 나는 몸이 흔들리며 자꾸 앞으로 쓰러지려 하는 그녀를, 몇번씩 허리를 붙잡아서 버티게 만들었다. 얼마후,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사정감이 밀려왔다. 오랫만이기도 하지만 적극적이였던 그녀의 태도와 격한 반응이 나를 점점 궁지로 몰아세우는 것 같았다. -밖에다 해?- -아니..그냥 안에다 해도 되- -진짜?- -어..- 단 한번도 그것은 허락한 적이 없었는데, 확실히 오늘은 그녀가 달랐다. -싫어..- 나는, 어떤 생각에서 였는지 그녀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리고 다른 요구를 했다. -나..입에다 하고 싶어- -....- 그녀의 대답이 없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나는 알수 없었다. 잠시후, 직감적으로 사정의 기운이 느껴지자, 나는 혜미의 몸 속에서 물건을 빼어냈다. 그리고선 그녀를 힘으로 돌려 앉힌 뒤, 그녀의 입 가까이 물건을 갖다 대었다. 나는 주저하지 않았다. -으..- 혜미가, 인상을 찌푸리면서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살며시 입술을 벌렸다. 나는, 재빨리 물건을 그 사이로 밀어 넣었다. 몸 속 깊은곳에서부터 뜨거운 기운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 같았다.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였다. 머릿속에 있던 모든 느낌, 쾌락, 환희, 분노, 용서, 화해, 애증 등.. 이 모든것이, 한꺼번에 몸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 같았다. ***** 섹스를 마친 뒤, 혜미는 내 가슴쪽에 얼굴을 묻고선, 무언가 말할려고 하는 것 같았다. -내가 너랑 왜 헤어졌는지 알아?- 그녀의 분위기가 순간 이상했다. 왜 갑자기 그 얘기를 꺼내는지 모르겠다. -전에 학교 앞으로 나 데리로 오라고 했던거..기억나?- -어..- -그날 너 이상하게 봤다고 했던 남자..기억나지?- -어....기억나..- 나는, 잠시 그를 떠올렸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주 잘 생겼었던 것 같다. -나 그 남자랑 잤었어..너랑 헤어지기 전에..- -....- -술 마시다가..어쩌다보니 그랬어..- -....- -실수는 아니였고..나도 왜 그랬는지 잘 몰라..- -....- -나도 그 선배..괜찮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 같아..- 혜미의 얘기는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내게 미안했던 마음, 나랑 헤어지고 나서 그 선배와 잠시 만났던 얘기, 자기가 생각했던거와 달랐던 선배, 그래서 그와 두달만에 헤어진 얘기, 그리고, 나를 그녀의 학교 앞으로 불러냈던 날 그녀의 마음까지.. 몰아치는 그녀의 얘기로 순간 내 머릿속이 복잡해졌었다. -완전 개새끼네..- 나는, 혜미에 대한 분노와 그 선배라는 새끼에 대한 분노가 먼저 일어났다. 물론 그녀는 빼놓고 말했지만, 그녀가 나를 배려했다는 것 보다도 분노가 앞섰던 건 사실이였다. 아니, 사실 나는 그녀가 배려했다기 보다, 그렇게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나는, 내 스스로는 어느 정도 컸다고 생각했지만, 아직은 미세한 감정 앞에 솔직하고 싶은 겨우 21살의 남자애 였었다. 아무튼, 혜미는 6개월 만에, 나랑 헤어진 그 날의 기억을 꺼내어 놓았었다. 하지만, 나는 어디서부터 그녀에게 화를 내야 할지 몰랐다. 아니 어떻게 말을 이어가야 할지 조차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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