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대학 - 8부 | 야설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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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 8부
최고관리자 0 14,754 2022.10.26 18:25

대학 8부




어머니는 계속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내가 신발을 벗고 올라와 냉장고에서 물을 먹을때까지 아무말없이 나를 계속 보고 있다는 것은 쉽게 느낄수 있었다.


어머니...


누구에 부모가 그렇지 않았겠냐만은 어머니란 말에 난 항상 무너진다. 그토록 가난했던 지난날 오로지 나란 자식을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란 말은 내게 너무나 큰 방패이기도 하지만 너무나 큰 짐이기도 했다. 항상 어머니에 눈에서 눈물을 이손으로 거두어들이리아 마음을 먹었지만 뜻대로 되지않은 나에 현재는 그래서 언제나 슬펐고 자학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머니 이제 저 먼가 할거예요...정말로 ...... 저 이제 방황하지 않을거예요....’


내심 다시한번 굳은 의지를 확인한후 물을 냉장고안에 넣고서 바로 방으로 갈까 했지만 왠지 어머니 옆으로 가야할 것 같아 곁에 앉았다.


“왜...안자?”


“음.....너 기다렸다..”


“왜...? 먼일 있어?”


나를 계속 보고 있던 어머니는 나에게 하얀봉투하나를 건넸다.


“이게...머여?”


난 그것을 받았다. 그순간 나는 망치로 한대 얻어맞는 듯 했다.


‘병무청’


병무청....병무청..... 그것은 현역입대통지서였다. ........


나는 꿈쩍도 하지 못했다. 정말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것이었는데 잠시잠깐 고민을 할때는 빨리 군대나 가버릴까 생각은 했었지만 나에게는 아직 먼나라 얘기같이 흘려버리는 생각중에 하나였고 이제 무언가 결정을 하고 노력할려고 아무생각없었는데...군입대 통지서라니...정말 ......머라 할말이 들지 않았다. 어머니도 할말이 없으신 듯 계속 나만 보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 모자는 한참을 앉아있었다...


‘이거 머 병신도 아니고...’


나는 내가 병신이 된 것 같았다..


‘병신 헛지랄하네....병신 헛지랄 했어////’


그동안에 그렇게 힘들게 방황했던 것이 이렇게 병신짓으로 남는 순간이었다.


“엄마....나 공무원되겠네....”


겨우 한말이었다......그러나 어머니는 역시 말이 없었다.


“참내......이거 며칠 남지도 않았네.....ㅎㅎㅎㅎ”


실소하듯 웃음이 나왔다...웃음대신 눈물도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 다시는 어머니 앞에서 약해지지 않으리라 결심했기에.....


“나 들어가 잘께.....!!!”


하며 일어서는 순간....


“너 괜찮겠니? ” 어머니에 오랜침묵속에서 나온 말이었다.


머가 괜찮겠냐는 것일까...하얗게 변해버린 내 머릿속에서는 도대체 낱말 뜻도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내일 일찍 일어날께.....”


하며 들어와 침대에 누웠다. 한동안 들리지 않았던 소리는 조용한 방안에 가득 울리기 시작했다.


‘쳇.....기가 막히구먼....기가 막혀........’


기가 막히다는 소리만 머릿속에서 되뇌여 질뿐이었다.


‘연기할까......? 연기해버리면 좋겠다...’


‘연기하면 머 어쩔건데......몇달후에 가면 머 어쩔건데....!!!’


속으로 묻고 대답하고....그래도 해결방법은 없었다....


울컥 참았던 눈물이 내 눈알까지 밀고 나올려고 했다. 참았다...어금니를 꽉 깨물고 참았다....그렇게 참을려고 했지만.....내눈을 밀고서 뜨거운 것이 적셔졌다. 목이 꽉 맥혔다..


마른 침을 삼키면서 목을 겨우 뚫고...눈물이 나오지 못하게 눈을 막았다...그리고 이불로 내 입도 막았다.


저절로 다리가 오므라지면서 태아속에 그모습이 되었다.


‘다신 약해지지 않으리라....다신 약해지지 않으리라....’


‘나는 약한남자가 아니다...나는 강한남자다...’


끊임없이 나에게 최면을 걸어보았다. 한참을 뒤척이다가 눈물과 콧물이 뒤죽박죽되었다....그렇게 밤이 깊어갔다.


다음날 아무 일이 없었던것처럼....밥을 먹고 있었다...


오랜만에 아버지도 식탁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장나왔다며” 평소 말이 없으신 아버지에 말이었다.


“네....”


“언제냐?”


“12월 중순요...!!!”


“12월? 한 30일 밖에 안남았네.....그려 잘됐다....군대나 들어가서 속이나 챙겨라...”


“....................”


매일 힘든노동일을 하시느라 항상 아침밥을 많이 드시던 아버지는 그말을 하고서 숟가락을 놓으시고 밖으로 나가셨다...


‘이것참 병신도 아니고....’아버지에 밥그릇을 보는 순간...목이 메였다. 목이메여 도무지 밥이 삼켜지질 않았다...그래도 끝까지 참았다. 눈에서 튀어나올려고 하는 눈물을 끝까지 참았다.




학교에서 강의를 들었다. 기말고사가 며칠 안남았기에 교수들은 문제들을 찍어주고 있었다.


내눈에 펼쳐지는 그 모든 것들이 생소해보였다. 전혀 다른 시각으로 다가왔다.


‘저 교수는 얼마나 행복할까?’


‘저사람은 군대도 제대했고...교수도 하고 있고.....’


그리고 예비역 선배들도 눈에 들어왔다.


‘저 선배는 도대체 언제 입대했기에 벌써 제대하고 학교에 나온거야....!! 부럽다’


군필한 모든 남자들이 부러워졌다. 도대체 저사람들은 언제 입대했길래.......


갑자기 여자들이 미워졌다....깔깔거리며 문제를 받아적고 있는 여학생들이 한없이 미워졌다.


‘저런것들은 군입대 걱정도 없겠지.... 시밸것들’


왜.....남자만 가는거야......


그렇게 한참을 정신 넋나간 사람처럼 있다가 문득 한 여자가 내눈안 가득히 들어왔다.


‘미숙....’


어깨에 닿을라 말라한 생머리에 붉으색 머리띠를 두르고서 촐망촐망한 눈으로 문제와 책을 번갈아 보며 메모하고 있는 미숙이었다...


‘미숙아....’하마터먼 큰소리로 부를뻔했다.


당장 가서 끌어안고...이제 어떻하면 좋겠니...하며 그녀의 사랑과 위로를 받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녀를 보면서 그녀와에 추억이 하나씩 떠올랐다. 그녀와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한순간도 빼놓지 않고 빠르게 떠올랐다...




“미숙아....” 강의가 끝나자 나는 급하게 불렀다...


“음...지훈......”


나는 그녀의 눈에 시선을 고정시킨체로 그녀를 주시했다....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나에 시선을 곱지 않게 생각됬는지....흘깃 거리면서....


“좀...참으시지....!!!!”


살짝 말을 건넸다....


“내가 그렇게 예뻐?”


하며 귀엽게 웃었다.....


나는 아무말없이 그녀에 손을 잡았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아니 신경쓰고 싶지도 않았다.


거의 없는 일이라 미숙이도 제법 놀란 눈치였다..


그리고 조용히 손을 끌어 자판기 옆으로 갔다...


“미숙아......!!!”나는 내 심장을 꺼내듯이 그녀를 불렀다.


“.................”


“미숙!!!!”


“....너 먼일 있구나......무슨일이야?”


심상찮은 내 행동에 그녀는 두려운 듯 물었다...


“나.......이번학기 마치고 군대간다.....”


어렵게 어렵게....말을 꺼냈다...


그녀는 아름다운 조각상이라도 되는 듯이 아무말도 없이 얼어붙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서는 금새 굵은 눈물이 뚝 뚝 떨어졌다...


내마음은 철컹...철컹 내려앉았다....


정말 미쳐버릴것만 같았다.


이 좆같은 사회가 미웠다.. 이 혈기 왕성한 시기에 끌려가듯 가야만 하는 군은 정말 싫었다.


그곳이 어떤곳인지 모를 뿐더러....2년 2개월이란 시간은 너무나 길게만 느껴졌다.


‘왜...의무제여야만하는가.......모병제로 젠작 바꿨어야지.....’


아무리 외쳐보아도 공염불이었다...




노오란 은행잎은 빠르게 떨어져가고 있었다. 그때부터 미숙이와 나는 기말고사가 끝나는 날까지 단 1분도...아까운 듯 붙어다녔다.


나는 그녀의 몸을 더욱 탐닉했다.


때론 거칠게...때론 슬픔에 찬 눈으로 미숙에에 그곳을 그냥 바라보기도 했다...


‘이제...이것도 못보는 구나....’


미숙이는 내가 하자는 데로 했다....마치 사형수에게 마지막 식사로 스테이크를 주듯이 그녀는 나에게 몸을 내던졌다....


내가 어떠한 행동을 하든 반대하지 않았다...


그렇게 매일을 탐닉하던 우리는 노란은행잎이 다 떨어지는 어느날엔가....때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아!!! 정말 그 좆같은 기분을 누가 알것인가/////


‘3년이라는 시간속에 그녀나를 잊을까.....기다리지 말라고 한건 미안했기 때문이야....


........................‘


노래방에서 술취한 두 남녀가 미친 듯이 입영열차라는 노래는 벌써 10번을 넘게 부르고 있었다....


미숙이와 나는 노래방에서 술에 잔뜩 취한채 같은 노래를 불러대고 있었다...


나는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고 미숙이는 팬티만 입고 있었다...들어오기전에 노래방주인에게 절대 들어오지 말라며 몇만원을 찔러주었다...


나의 이성은 없어진지 오래였다.. 오직 남은 것은 국가에 대한 배신감과 사회에대한 원망...그리고 색기뿐이었다.


노래를 부르며....술을 마시며 그녀의 입술을 빨기도 했고...그녀의 엉덩이를 깨물기도 했다...


그녀의 큰 젖가슴에 맥주를 부으며 받아먹기도 했고....내입속에 있는 맥주를 그녀의 입에넣어주기도 했다....가끔씩 울부짖기도 하고....가끔씩 미친 듯이 뛰기도 했다.


내일이면 서울로 갈것이다...그리고 내일 모레면 의정부로 들어갈것이고...점심때쯤이면 보충대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저 지금 이순간이 영원하길 빌뿐이었다.. 시간이 멈추어주기만을 바랬다...아니면...훌쩍 3년후가 되었으면 했다...하지만 야속하게도 시간은 1초도 빠르거나 늦게 가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팬티를 마져 벗겼다....그리고 탁자에 미숙이를 눞혔다...나는 젠작부터 풀린 눈으로 그녀 가랑이를 보고 있었다...가랑이 사이로 맥주를 들이 부었다....철철철....그녀의 가랑이를 맥주로 씻어주었다....그리고 덥썩 그녀의 보지를 정신없이 빨기 시작했다....


그녀의 보지부터....항문까지.....어느 한곳 빼놓지 않고 빨아대기 시자했다....보지부터 ...허벅지를 빨기 시작했고....그리고 무릅...발가락.......손가락.....이마....코.......귀....목......가슴...겨드랑이.....엉덩이....등......그녀의 모습을 입속에, 내 몸속에 넣기라도 할 듯이 핥아댔다....


그렇게 핥아대다가 끝내 울을을 터트렸다...나는 그녀의 보지앞에서 울기 시작했다...


“꺼억....꺼억.....으허허헝.....꺽...꺽.....”


그녀는 다리를 벌린채 내머리를 붙잡고서 같이 울어주었다...


눈물인지...그녀의 액인지 짭짤한 맛을 한참 음미한후...난 그녀의 눈과 내 눈을 마주 보게 그녀를 타고 올랐다....


내 자지가 그녀의 보지에 삽입을 시킨후....


“나.....내일 간다...”


“........................”


그녀는 계속 울었다....아무말없이...그리고 내 눈에고인 눈물을 받아먹었다...


그리고서 마지막일 것 같은 진한 사정을 한후......


마치 죽음에 문턱에서 최후에 의식을 치루는 것처럼 한참을 포개어져있었다...




그녀의 집앞이었다...


“들어가.....”


“.................”


나는 차마 기다리란 말을 못했다...


“들어가.......”


다시한번 말을 했지만...그녀는 내 품에 안기더니 다시 흐느껴 울었다...


아.....정말 미칠것만 같았다..


‘꼭...가야되나!!! 어떻게 안갈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나....기다릴께....흑....생활잘하고....흑....휴가나오면 만나.......”


울먹거리며 그녀는 말을 이었다...


나는 꼭 안아줄뿐......아무말 하지 않았다...


나같은 것을 기다리면...어쩌겠어.....아무 자신감없이......기다리란 당당한 말한마디 못하고 나는 뛰기 시작했다....


뒤도 안보고 뛰었다....얼마나 뛰었을까...


쓸쓸히 청소를 하고 있는 청소부만 있는 거리에....마지막 은행잎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이 순간을 기억하리라...내가 제대하는 그 순간..... 이순간을 기억하리라......’


한 마리 짐승처럼 소리를 지르며 온 동네를 뛰어다녔다....




내 곁에는 어머니 뿐이었다..


나는 온몸이 아팠다....마지막으로 어린양피우며


‘엄마...나 온몸이 아파서 도저히 못가겠어...’


하고픈 생각이 가득했지만....아무말 하지 못했다...


보충대 앞에선 수없이 많은... 젊은 남녀와....사람들이 있었다....


큰 강당에 모두 들어서고.....부대장이 나와 부모님들이 안심하라는 말을 한 채.......모두 나가셔서....신병교육생은 건물뒤로...부모님들은 부대밖으로 나가라고 했다....




나는 어머니에 손을 꽉 잡았다....짧게 자른 머리를 어머니는 쓰다듬어 주셨다...


그렁그렁 어머니의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것만 같았다...


“신병교육생분들은 이쪽으로....이쪽으로 향해주십시요.....”


젊은이들이 뛰어가고 있는 길에 따라 쭉 서있는 군인들이 계속 해서 재촉했다...


“어머니.....저 잘 다녀올께요....”


“그래....지훈아....흑......흑...흑...지훈아...내 새끼....잘 다녀오거라.....흑....흑....”


목이 꽉 메였다.....숨도 쉴수 없을정도로 목이 메였다....꽉...아주 꽉.....


나는 어머니를 꼭 안아주었다....지금까지 처음이리라...꽉 안아주었다...


그리고....나는 길바닥에 넙죽 엎드려 큰절을 올렸다.....


흑...흑....어머니에 흐느낌을 뒤로 한 채 나는 건물뒤로 걸어가고 있었다....차마 뒤돌아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건물뒤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빨리 뛰십쇼...빨리 뛰십쇼..... ....?”


나는 왠지 뛰어야될 것 같아...천천히 뛰기 시작했다...


조금있다가...


“야이....씹쌔끼야....빨리 안뛰어.....빨랑 안뛸래?”


“여기가 사횐줄알아...엉.....여기 사횐줄 아냐고...이씹쌔끼들아.....”


나는 더 빨리 뛰기 시작했다....


건물뒤....완전히....막혀있는 건물뒤에는 먼저들어온 젋은 신변들이 머리를 박고 있었다....


“빨리 안박아.....요!!!....개새끼들 보소.....여기가 사회줄 아나보네....엉....?”


“ 뒤로 취침.......앞으로 취침.....대가리 박아....!!!!”


나는 머리가 아득해져갔다...어머니...미숙이........내 자유....내 대학시절이...얼마나 행복했는가를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황홀한 생각도 잠시뿐이었다...벌써 내 이마에는 땀이 나기 시작했다...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내 주머니에 동전들이 나뒹글어져도...대가리를 박고 있어도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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