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내 친구와 여자친구 - 5부 | 야설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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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와 여자친구 - 5부
최고관리자 0 16,834 2022.10.20 14:15

예상밖의 상황에 무엇을 해야할지 주저하고 있었다

왜 내가 내 여자친구 아파트를 나오면서 "나를 봤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는 사실이 비참했다

나는 차를 멈추고 다시 아파트 단지로 차를 돌렸다


오~~~이런 내가 왜 라이트를 끄고 조심히 들어가는 것일까 

"당당해야돼!! 당당해야돼!! 자신 있게 가서 묻는거야!! 여기 어쩐일이냐고!!" 

이런 생각과는 다르게, 내 몸은 나를 눈치채기 어려운곳으로 차를 몰고있었다


여자친구의 집 통로근처에 5시리즈가 주차되어있다 

잠시후 나에게 샤워한다 그러던 여자친구가 면으로된 핫팬츠에 민소매티를 입은 네츄럴한 차림으로

나오고 있었다 여자친구가 나올때 현준의차는 깜박이로 자신의 위치를 나타낸다

여자친구는 자연스럽게 조수석으로 가서 현준의 차에 탔다

둘의 최초 만남이다


여자친구에게 전화를했다

하지만 당연히 받지를 않는다 아마도 집에 두고온것 같다

미치겠다 현준의 차는 선팅도 잘되어있고 더군다나 밤늦은 시간이라 아에 보이지 않았다

둘의 모습을 볼수없으니 상상이 나를 지배했다

둘이 키스는 할까?? 그전에 이미 술집에서 키스한번 했으니 여자친구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겠지??



아~~~~~ 지금 이상황이 너무 싫었다 .. 나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나는 주위에 둔기로 보일만한 것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근처에는 종이쪼가리뿐, 젠장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도어를 박차고 나가려던 찰나 

여자친구와 현준이 웃으면서 차에서 내리고있었다

나는 바보같이 다시 차에 타서 얼굴을 낮추었다



둘은 너무나 해맑게 웃으면서 깔깔대고 있었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손에는 쇼핑백이 있었다

현준이 사준것으로 보인다. 둘이 여자친구네 집 통로앞까지 가는중에 현준은 자연스럽게 여자친구의 어깨를

감싸 안았지만 여자친구는 어떠한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현준이 사준 쇼핑백(선물)을 열어보고 있었다

통로앞에 다와서는 둘이 마주보고 서있었다, 

드디어 여자친구 얼굴이 정면에 보였고 여자친구는 너무나 해맑은 눈웃음을 치며 현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현준은 자연스럽게 키스하려 여자친구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갔지만 여자친구는 얼굴을 돌리며 웅크리려 하고있었다

하지만 내가 볼땐 거부하려 든건 아닌것 처럼 보였다 여자친구의 입가엔 계속 미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현준은 강하게 여자친구의 얼굴을 잡는다 그리고 5초정도 둘은 서로를 마주본다 

여자친구의 입은 웃음을 멈추었고... 눈을 살며시 감는다

현준의 머리가 여자친구의 얼굴을 가렸다

1분정도 흘렀을까?? 여자친구가 현준을 밀어낸다

여자친구는 살짝 미소를 보여주며 손을 흔든다

현준도 손을 흔들며 여자친구가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는 다시 차에타고 아파트단지를 빠져나갔다


현준이 빠져나갔음에도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미 상황이 끝난자리를 멍하니 주시하고 있었다

집에 들어간 여자친구에게서 전화도 오지않는다 내가 부재중 전화까지 남겨놓았는데..

다시 여자친구에게 전화 할 자신이 없었다 분명 통화중일것이 뻔해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난 집으로 차를 돌렸다.. 집에 다와서도 차에서 내릴 수 없었다 뭔가 혼이 나간 느낌이었다

1시.. 여자친구가 현준을 만나고 집에 들어간지 1시간이 지났다

그럼에도 아직 전화가 오질 않았다. 결국난 참지못하고 여자친구에게 전화를걸었다

다행스럽게 신호가 갔고 나는 초조한 맘으로 기다렸다


"뭐야 씻고 전화한다면서 왜 안해?"

"아!! 미안 깜박했다! 씻구 바로 누웠는데 잠들어 버려서.."

"아.. 오빠가 자는거 깨웠나보네?"

"아니야 나도 잠깐 물마시고 싶었어"

"아 그래..?그럼 다행이구"

"오빠도 낼 출근하는데 얼른자 나도 다시 자야겠다"

"알겠어.. 잘자"

"응 오빠두 잘자"


너무나 뻔뻔스럽게 거짓말하고 있었다. 


다음날 알바하면서도 계속 멍때리고 있었다. 시간이 가질 않았다

그동안 꼬박꼬박 쉬는시간 마다 문자를 보냈던 여자친구의 문자는 더이상 오지 않는다

가끔 내가 먼저 보내야만 답장을 하고 어쩔땐 답장조차 없는 경우도 생겼다


일이 끝나자마자 여자친구가 일하는 매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뜻밖에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여자친구의 매장앞에 bmw가 주차되어 있었다

현준의 차였다 숨이 턱턱 막혔다. 현준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흐른뒤 여자친구가 나오고 역시 자연스럽게 조수석에 탔다

그리고 차가 빠져나가는것을 보고는 나는 고민할것도 없이 택시를 잡았다

택시기사에게 앞에 하얀색bmw 를 따라가 달라고했더니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신다

나는 자연스럽게 "씨발색히가 살짝 치고 쌩까고 그냥가네"라며 열받는 액션을 취해줬더니 

굉장히 열정적으로 따라 붙으신다


그들은 번화가에 있는 백화점 "지상주차장"에 주차했다

그리고 그들이 백화점에 들어가는것을 확인하고 따라 들어갔다

아주 가끔 현준이 손을 어깨에 올리는게 외에는 따로 둘이 스킨쉽은 하지않고 있었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서 그들은 3층 여성복 코너에 들어와서 쇼핑을 즐기고있었다

현준은 여자친구에게 옷을 골라주며 탈의실에서 갈아입으라고 했고

여자친구는 탈의실에서 갈아입은 후 현준에게 이쁜포즈를 취한다, 여자친구가 입은옷은 

베이지색(살색비슷한) 원피스였는데 전체적으로 타이트했고 치마단은 주름이 잡혀있는 이쁜옷이었다

현준은 만족한듯 박수를 치며 그대로 입고가라고 얘기하곤 직원에게 카드를 건냈다


나에게 비참한 사실은 선물공세를 하는 남자를 거부하는 여자는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백화점 들어올때까지 약간의 거리를 두었던 여친이지만 백화점을 나올때 현준의 팔에는 여자친구의 팔짱이껴있었다

둘은 걸어서 인근 술집이 모여있는 번화가로 걸어갔다 

걷는동안 둘은 찰싹 달라붙어있었고 한곳에 보이는 고습스러운 술집으로 들어갔다

고급스럽다는건 내가 그전에 형들과 가본적이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술집구조는 조금 알고있다 전면 대리석으로 되어있으며 계산대(직원들이 호출을 기다리는)가 따로있고

혼자온 손님들을 위한 바 가 한켠에 마련되어있다 그리고 술집 자체가 굉장히 크고

근처에 기둥과 이곳저곳에 장식되어진 구조물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나는 조금 시간을 두고 술집에 올라가서 재빠르게 바에 자리를 잡았다 

자연스럽게 직원은 나에게 주문을 권했고 나는 스카치 언더락을 주문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지금 내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90도를 돌리고 거기서 45도를 더 돌린위치

거기에 여자친구의 옆모습이 보인다


어? 마주보고 앉아야될 현준이 여자친구의 옆자리에 있다. 여자친구가 누구와 마주보고 얘기하고 있지만

구조물로 여자친구의 앞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나는 살짝 고개를 내밀어 앞을 보았는데 거기에는

현경과 기태가 자리하고 있었다. 

왜지?? 왜 아무렇지 않아 하는거지?? 그 둘에게 내 여자친구가 내가 아닌 현준과

같이 나란히 있는 모습이 이상해 보이지 않는것인가???

뭐.. 현준이 기태에게 진행상황을 뭐 꼬박꼬박 얘기하면서 나를 무시했겠지

어쨌든 네명은 뭐가 그렇게 신이 난건지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그들의 술자리가 이어지고 나역시 계속해서 잔을 비우고 있었다

분명 난 이대로 간다면 카드회사 채권팀의 독촉전화를 받을날이 올것이다

어쨌든 그건 나중일이다 내가 지금 생각해야 할것은 저들에게서 여자친구를 빼내와야 한다는것이다

나는 고민하고 있었다 근데 뒤에서 이상한소리가 들린다


"뽀뽀해! 뽀뽀해! 뽀뽀해! 뽀뽀해!"

기태와 현경이 박수치며 외치고 있고 여자친구는 부끄러운지 고개를 떨구고 있고 현준은 손으로 입을 살며시 가리며

멋쩍은 웃음을 짓고있다. 결국 여자친구는 얼굴을 들고 현준에게 고개를 돌렸고 현준이 다가가서 여자친구의

입을 맞추자 현경과 기태가 환호한다 


나는 술잔을 비웠다 한잔,한잔,한잔.. 그리고 또 한잔,한잔,한잔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마시고 잔에 있는 얼음을 씹어먹으며 일어났다

나는 비틀거리며 그들이 있는 테이블로 갔다 


"뭐야.. 낯익은 얼굴이다 했더니 진아 너 왜 여기있냐??"

테이블에 앉아있던 네명 모두 순간 정적이 흐르며 나를 쳐다본다 

여자친구는 현준의 눈치를 살짝 보더니

"아... 오빠" 하며 핸드백을 들고 나를 밖으로 끌어낸다



"야.. 너왜 나한테 얘기도 안하고 그것도 왜 현준이랑 거기서 그러고있냐??"

"아니 그냥 우연찮게 만났는데 그냥 한잔만 하고 가라그래서 그랬던거야"

"거짓말 하지마.."


순간 정적이 흘렀다 

나는 여자친구를 노려보았고 여자친구는 고개만 떨구고 있었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우리 헤어지자"

"뭐??"

"이제 그만 만나자구"

"왜 현준이가 좋아?? 그래서 헤어지자는 거야??"


여자친구는 결심이선듯 나를 노려보고 입을 열었다


"어, 나 현준오빠가 좋아졌어 내가 마음에 가는사람 만나겠다는데 그러면 안돼??"

"그래서 헤어지자구??"

"어! 이제 오빠랑 그만 만나고싶어"

"하아...... 너가 나랑 헤어지더라도 내가 너랑 현준이랑 만나는 꼴을 보고만 있을꺼 같에??"

"미안해, 하지만 이미 난 그렇게 결정했어"


나는 울먹였다

"나한테 왜그러냐...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런 비참한 상황을 만들수가 있어??

너가 입장을 바꿔서 내가 너 친구랑 바람폈다고 생각해봐.. 나한테 이러지마라.. 응??"

울먹였다.. 조금 눈물이 나왔을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난 여자친구에게 기대었다

그리고 기억이 안난다


눈을 떠보니 모텔 방이었다 시계를 보니 세벽 4시30분을 지나고 있었고

옆에는 여자친구가 있었다 둘다 옷을 입고있는걸 보니 그냥 바로 쓰러진듯 보였다

나는 눈을 떠서 천장을 봤다

종전의 일이 실제인지 꿈인지 혼동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핸드백을 뒤져 핸드폰을 꺼내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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